01_사진관리 프로그램 라이트룸 vs 포토샵

기초 다지기 (1)

라이트룸은 매우 강력한 사진 보정 기능도 가지고 있지만 보정 기능만으로 따진다면 포토샵에 당연히 밀립니다 그러나 라이트룸은 포토샵이 가지고 있지 않은 매우 편리한 기능을 제공하는데 바로 사진 관리와 RAW파일 수정 입니다. 포토샵도 RAW파일 수정이 가능하지만 별도의 플러그인이 CAMERA RAW를 통해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또 라이트룸은 포토샵보다 인터페이스가 매우 쉽고 직관적입니다. 메뉴가 숨어있지 않습니다. 훨씬 초보자가 접근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라이트룸으로 해결할 순 없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어떤 점이 라이트룸이 뛰어나고 어떻게 포토샵과 라이트룸을 같이 사용하는지 소개 하겠습니다.

 

1. 비파괴적 수정 (Non-Destructive Editing)

   라이트룸은 기본적으로 비파괴 수정 방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핸드폰의 사진 보정 앱들은 모두 비파괴적 수정이라서 당연하게 생각하실 분이 있을 수도 있는데 포토샵은 근본적으로 수정을 할 때마다 사진 원본의 픽셀 정보를 모두 바꿉니다. 이런걸 파괴적 수정이라고 합니다. 포토샵에서 비파괴적 수정을 하려면 여러 레이어를 이용하고 또 레이어 일부를 고급 개체(Smart Object)로 변환하는 등 포토샵에 대한 지식이 많이 필요로 해서 초보자는 원본을 파괴 하면서 보정을 합니다. 또 일반 JPEG파일은 포토샵의 모든 정보를 담을 수 없으므로 포토샵의 psd파일 형식이나 tif 파일 형식으로 바꾸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간단한 사진도 수십 메가가 훌쩍 넘어 가게 됩니다. 사진 보정을 할 때 원본 유지는 중요하고 카피 없이 적은 용량으로 보정하는 것을 비 파괴적 보정이라고 하는데 라이트룸은 별도의 파일을 만들어 원본 사진에 작업을 했던 모든 내용을 보관하고 있고 라이트룸을 그냥 종료하더라도 언제든지 원본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이 원본 파일에는 픽셀 정보가 기록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본에 행했던 작업 정보만을 가지고 있어서 용량도 작습니다.

   라이트룸의 보정 인터페이스는 정말 직관적이며 언제나 원본 사진과 바로 비교 할 수 있습니다.

   

2. RAW 파일 컨버터

   라이트룸은 거의 모든 디카의 RAW파일을 가져와서 아무 컴퓨터에서 읽을 수 있는 또 다른 RAW 파일인 DNG파일로 바꾸거나 혹은 JPEG이미지로 바꾸는데 탁월 합니다. 그 뿐만 아니라 RAW파일 그대로를 가지고 비파괴적 수정을 직접 할 수 있습니다. 포토샵의 CAMERA RAW를 사용하시는 분들은 다 아는 기능이지만 파일 관리 기능까지 같이 가지고 있는 라이트룸을 이용하시면 훨씬 편하게 작업하실 수 잇습니다. 그러나 이 포스팅 강의에서 제이킴은 RAW파일을 수정하는 것은 다루지 않을 예정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정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판단하여 주로 JPEG이미지로 보정을 하겠습니다.

    

3. 전반적 수정과 오프라인 작업

   사진은 외장 하드에 보관하거나 클라우드 서버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죠? 만약 인터넷 연결이 끊기거나 노트북을 들고 다니면서 수정을 하고 싶다고 해도 라이트룸은 가능합니다. 스마트미리보기라는 가상의 용량이 작은 사진 파일을 만들어 언제든지 작업을 할 수 있고 외장하드 연결 시에 그 보정을 원본에 적용 합니다. 또 라이트룸은 포토샵 보다 훨씬 직관 적인 우리가 일반 앱에서 사용하던 명령어들로 사진 보정을 함으로 기타 여러 사진 보정 앱이 익숙해진 분이라면 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라이트룸의 사진 수정은 포토샵 처럼 레이어 효과 등의 추가 없이 바로 이루어 짐으로 훨씬 간편합니다.

   라이트룸의 기본 데이터베이스 파일은 Ircat파일이므로 이 파일만 백업을 해도 상관 없습니다. 여기서 보시는 Smart Preview란 폴더가 사진의 원본이 없더라도 미리 보기로 보정을 가능하게 해주는 폴더입니다.

   

    

4. 사진 관리

   개인적인 용도로서는 라이트룸이 가지는 최대 장점 입니다. 폴더관리, 컬렉션을 만들어 가상 폴더로 관리, 태그 넣기, 등급 넣기, 인물 이름 넣기, GPS 좌표 넣기 등 사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모든 기능을 제공하고 또 라이트룸은 아이포토 처럼 사진을 자체 라이브러리에 보관하지 않습니다. 내가 사진을 보관하던 외장 하드나 아니면 클라우드 서버에 있는 폴더 구조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위치 정보만 가져와서 컬렉션을 만들어 관리 합니다. 이 위치 정보는 라이트룸의 고유 파일 이름이며 파일 사이즈도 매우 작습니다.

   폴더 관리 뿐만 아니라 컬렉션, 등급, 플래그, 인물 별 관리 등 사진 관리에 관한 끝판 왕 입니다.

   

5. 사진 합성, 텍스트 작업, 특정 부분만 수정

   제가 포토샵에서 잠깐 보여준 설현씨 인물만 따서 다른 배경에 합성하기, 다양한 텍스트를 가지고 광고 수준의 텍스트 문구 만들기, 그리고 사진의 특정 부분만 떼어서 수정하기 등은 라이트룸에서 불가능한 부분 입니다. 지금 나열 드린 것은 일반 유저들은 많이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이고 역광 사진 수정하기, 화이트 밸런스, 사진 관리 등은 라이트룸이 오히려 포토샵 보다 직관적이고 빨리 작업할 수 있는 부분도 많습니다.

    

   지금 보시는 텍스트는 그림이 아니라 포토샵으로 텍스트 작업을 한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원한다면 포토샵 입니다.

   

   결론을 내자면 라이트룸으로 처음 JPEG이던지 RAW파일이던지 글로벌 수정을 하고 특정 부분만 세밀하게 수정을 하고 텍스트를 넣고 싶거나 합성을 하고 싶으면 그 사진을 포토샵으로 가져와 최종 마무리를 하는 것입니다. 포토샵+ 어도비브릿지+ CAMERA RAW 세가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 보다 포토샵 + 라이트룸 조합을 이용하는 것이 더 간편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사진 관리나 보정을 하려는 분들은 무조건 포토샵보다 라이트룸을 먼저 배우시고 더 욕심이 난다면 포토샵으로 넘어가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