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 (2)

레이어는 사진을 합성하기 위해 이해해야 하는 개념입니다. 사진을 합친다는 것은 내가 여러 장의 사진에서 특정 부분만을 가져와서 포토샵 파일에 같이 넣는 다는 의미가 되고 이때 여러 사진의 각 부분 부분은 포토샵에서 레이어가 됩니다. 이 레이어는 순서가 대단히 중요하고 밑의 레이어부터 위로 차례로 쌓아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 포스팅의 매우 기본이 되는 레이어의 순서 정도만 이해하시고 개념만 소개하는 블랜딩 모드, 자유 변형 이런 것이 있다는 것만 알고 나중에 집중적으로 다루겠습니다.

23연습파일.zip

  1. 두장의 사진 합치기

    먼저 레이어 순서의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그림을 합성해 보겠습니다.

     

    박쥐 날개를 가지고 있는 어설픈 합성 사진 입니다.

     

    지금 보시는 우측 하단의 레이어 패널에 보시면 3개의 레이어가 있습니다.

    가장 밑에 있는 레이어가 가장 밑에 깔리는 레이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배경이 되는 색상 칠이 밑에 깔려 있습니다.

    그 위에 박쥐 그림을 가져와 크기를 조정한 레이어 입니다.

    그 위에 여자 인물 레이어 입니다. 픽사 베이에서 받았는데 배경이 이미 제거가 되어있더군요. 참고로 PNG파일 형식은 투명한 배경 정보를 가질 수 있습니다.

     

    사진을 합성할 3D 캐릭터 입니다.

     

     

    날개를 만들 박쥐 입니다.

     

  2. 레이어 추가하기

    일단 합성을 원하는 사진을 모두 포토샵에서 열어 놓고 하나의 사진에 레이어로 합칩니다. 그리고 내가 인위적으로 사용할 배경 사진을 가져 오거나 지금 같은 경우는 단색레이어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사진을 다른 파일의 레이어로 옮기는 방법은 많지만 제가 항상 쓰는 방법은 사각형 선택도구 (M)이 선택되어 있는 상태에서 마우스 우클릭을 하는 것 입니다.

     

     

    지금 현재 열려있는 포토샵의 모든 사진이 선택 사항에 뜹니다. 여자 사진을 선택하고 확인을 누릅니다.

     

     

    이제 여자 사진에 와 보면 레이어로 박쥐 사진이 있습니다. 이름을 더블클릭 해 새로운 이름을 정합니다.

     

     

    지금 부분은 그냥 단색 레이어를 추가하는 것이라고 받아들이세요. 우측 하단의 세번째 아이콘 조정 레이어를 통해 단색 레이어를 배경으로 추가해 보겠습니다. 여기 메뉴에 보시면 알듯이 너무 많아요. 나중에 한꺼번에 쫙 갈게요.

     

     

    레이어의 특성마다 나타나는 화면이 다른데 지금은 우리가 배경으로 쓸 색상을 정하라는 것 입니다.

     

     

    HSB로 색상 숫자를 직접 넣어도 되고 그림안의 복사하고 싶은 색상을 클릭만 해도 이렇게 색상이 복사 됩니다.

     

  3. 혼합모드(Blending Mode)와 자유변형 (Free Transform)

    혼합모드는 기존의 레이어를 다른 레이어들과 섞어서 마치 하나의 그림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매우 강력한 기능 입니다. 혼합모드도 위의 조정 레이어와 같이 너무 많습니다. 그 중 지금 간단히 소개하는 혼합모드는 혼합모드 중에서 가장 자주 쓰이는 곱하기(Multiply) 입니다. 제가 서론 부분에서 소개해 드린 밝기 값이 모든 혼합 모드의 기본이 됩니다. 포토샵의 모든 특수효과는 수학 입니다. 이 밝기 값과 기본 수학만 이해하면 포토샵이 어떻게 효과를 적용하는지 한번만 보고 이해가 갑니다.

    곱하기는 선택된 레이어와 그 밑의 배경레이어의 밝기를 곱하여 어둡게 하는 기능 입니다.

    곱하기를 행할 때는 항상 백분율로 합니다. 예를 들어 밝기가 122라면 계산값은 최대 밝기를 나눠준 122/255 즉 0.5가 됩니다.

    이 모든 곱하기는 RGB값의 모든 밝기에 각 각 적용 됩니다.

    곱하기 모드는 흰색 배경을 없앨 때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혼합 모드 입니다.

     

    이제 왜 곱하기 모드가 흰색 배경을 없애는지 생각해 봅시다. 흰색 배경의 RGB값은 모두 255입니다. 백분율 값은 1,1,1 입니다. 1x배경의 RGB값을 하면 배경의 RGB값만 남게 됩니다. 즉 흰색 배경은 없어져 버리고 배경만 남게 되므로 인물 따기, 사물 따기를 하지 않고 배경을 없앨 수 있습니다. 그러면 흰색이 아닌 부분은요? 0에서 1사이의 값을 가지게 되겠죠. 배경도 마찬 가지입니다. 0에서 1사이의 두 값을 곱하게 되면 더 작은 값이 되고 밝기 값은 더 낮아 집니다. 즉 더 어두워 지면서 두개의 레이어를 합칩니다. 그래서 어둡게 하기 효과에 곱하기가 있는 것 입니다.

     

    곱하기 모드를 적용해 보겠습니다. 일단 박쥐 레이어를 선택 합니다.

     

     

    레이어 아래에 보면 혼합모드(Blending Mode) 를 선택하는 드롭다운에서 곱하기를 선택해 줍니다.

     

     

    흰색 배경은 완전 없어지고 박쥐는 더 어두워 졌죠?

     

     

    역시 박쥐 레이어가 선택된 상태에서 편집>> 자유변형을 선택해 줍니다.

     

    이제 박쥐 모양만 조정해 주면 끝 입니다.

     

     

    컨트롤을 누르면서 모서리를 끌면 뒤틀기를 할 수 있습니다.

     

     

    완성 입니다.

     

     

    다른 배경을 넣어도 그럴 듯 하게 보입니다.

     

     

    매우 허접한 합성을 소개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레이어의 개념과 혼합모드 뒤에 숨어있는 밝기의 수학 입니다. 이 간단한 원리들도 화려한 포토샵의 작품이 완성되는 것 입니다. 어렵게만 보이는 포토샵도 기본 개념만 다 깨우치고 나면 다음부터는 많은 손이 가는 노가다 작업이고 센스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