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 (1)

포토샵의 레이어는 포토샵의 초창기 버전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이제 포토샵을 레이어 없이는 생각 할 수도 없을 만큼 포토샵의 기본 필수 요소 입니다. 레이어는 포토샵 하면 가장 떠오르게 되는 이미지 합성, 인물 따기 마스크 등을 매우 편리하게 해주는 핵심 기능입니다. 또 여러 레이어를 잘 이용하면 포토샵의 기본적 보정 방식인 파괴적 보정방식을 우회 하여서 비파괴적 보정 방식으로 원본을 보존 하면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레이어의 기능을 100프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직접 활용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어떤 것을 가능하게 하는지 감을 잡고 시작하겠습니다.

 

  1. 사진 합성의 가장 기본이 되는 레이어

    사진을 합성한다는 것은 두 장의 사진을 한 장의 사진으로 일단 겹쳐야 하겠지요. 이때 겹쳐질 때 적용되는 사진 파일이 포토샵의 파일에 레이어라는 개체로 들어 가게 됩니다. 일반 JPEG파일은 이 레이어를 저장할 수 없지만 흔하게 쓰이는 Tiff파일 형식은 포토샵의 레이어를 그대로 저장하면서 일반 사진 뷰어에서도 볼 수 있는 사진도 따로 저장하므로 PSD보다 용량이 더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포토샵만 작업을 할 때는 PSD를 쓰는 경우도 많았지만 요즘은 라이트룸과의 연동,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의 사진 공유들을 위해 포토샵으로 작업을 하는 모든 사진 파일은 일단 Tiff파일로 저장하고 보정이 끝나고 레이어가 필요가 없는 것들은 JPEG으로 다시 압축을 합니다.

     

    설현씨 사진을 합성할 때 쓰인 배경 사진이고 기본 패널의 우측 하단 영역이 포토샵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되는 레이어 패널 입니다. 모든 레이어를 끄고 배경 레이어만 켜 놓은 상태 입니다.

     

     

    배경에 설현씨 사진을 가져와 여러 효과를 적용하면서 합성한 것 이지요.

     

    역시 설현시를 작업한 사진에 배경 레이어를 만들어서 덮어 씌운 것도 레이어 작업입니다.

     

     

    레이어는 언제든지 효과를 보고 끌 수가 있습니다.

    사진을 가져 올 때 해당 사진은 기존 포토샵 파일안에 레이어가 되어서 들어가야 합니다.

  2. 사진 따기의 기본이 되는 마스크 레이어

    인물 따기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죠? 인물 따기는 단순히 사진에서 인물을 따서 다른 곳에 저장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기존 인물의 배경이 어떤 것이었는지 그 정보를 잃어 버리게 됩니다. 포토샵으로 작업을 좀 해보신 분들은 원본 보존을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언제든지 원래 배경을 보고 색감 등을 계산 할 수 있습니다. 제이킴도 설현 씨의 사진을 인물을 딴 것이 아니라 마스크 레이어라는 별도의 레이어로 배경을 가린 것 입니다. 배경의 정보를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가리기만 함으로 내가 인물을 딸 때 손가락 하나를 지웠다고 해도 언제든지 실수를 발견하면 복구를 할 수 있습니다. 머리카락 디테일이 부족하다면 다시 마스크를 조정해 복구를 할 수 있습니다.

     

    인물 사물 따기의 기본 원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혹은 내가 100프로 확신하지 않는다면 원본 보존의 원칙을 지킵니다.

     

     

    이렇게 마스크 레이어를 통해 배경을 가리기만 해도 굳이 인물을 딸 필요가 없습니다.

     

  3. 여러 효과와 필터 레이어

    포토샵은 기본적으로 사진의 픽셀 정보를 모두 바꾸는 파괴적 보정 방식입니다. 내가 사진의 밝기 정보를 수정하면 포토샵은 원본 파일에 있는 픽셀 데이터를 모두 바꾸고 포토샵을 종료한다면 원래의 원본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 그러나 레이어를 이용하면 포토샵의 픽셀 데이터는 손대지 않고 라이트룸과 같은 비파괴적 방식으로 원본을 보존하며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라이트룸이나 일반 사진 앱들이 사진의 원본에 효과를 더한 결과를 보여 주고 원본에 손을 대지 않는 것처럼 레이어는 그 효과를 직접 레이어에 저장하고 사진 픽셀을 변경하지 않음으로써 원본을 보존 합니다.

     

    명도와 대비라는 명암만 조절하는 레이어를 이용함으로써 원본에 손을 대지 않고 배경을 어둡게 했었습니다. 그 효과를 끄니 화면이 밝아 집니다.

     

     

    석양의 효과를 주기 위한 그레디언트 레이어를 끄면 이렇게 원본 사진이 드러납니다. 이제 확실히 합성한 느낌이 나죠?

     

    머리카락의 경우 한번의 마스크로 디테일을 나타내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두 개의 사진을 이용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머리카락 숱이 줄어 들었습니다.

     

     

    모든 효과를 다시 돌려 놓았습니다.

    레이어는 이처럼 원본 보존, 합성뿐만 아니라 내가 특정 효과를 적용하면서 효과 적용 전 후의 사진 비교를 매우 편리하게 합니다. 하나 하나의 효과의 세부 컨트롤이 가능하며 원한다면 언제든지 특정 효과를 끄는 것이 가능 합니다. 레이어가 없이는 이제 포토샵을 생각할 수 없을 만큼 레이어는 포토샵의 핵심 기능입니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레이어를 활용한 아주 간단한 작업들을 해보겠습니다. 제가 인터넷에서 긁어온 사진들은 연습파일로 제공해 주지 못하는 점을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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