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의 유언비어에 대해 파헤쳐 보자

애플 팬들의 공통된 논리 중 맥은 쉬운 컴퓨터, 바이러스에 안 걸린다, 비싼 게 아니다 등 말도 안 되는 논리는 제가 최소 한번씩 태클을 하였습니다. 오늘 다룰 내용은 애플 팬들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흔히 하고 있는 오해중의 하나 맥은 디자인, 혹은 아트 작업에 유리 하나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 전 디자이너는 아니지만 앱등이 시절 맥을 방어하기 위해 이 유언비어가 사실임을 입증하려고 했고 여러 그래픽 프로그램들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이런 말들이 나돌게 되었는지 조사를 하기 시작했고 여러 관련 기사를 보고 깨달았습니다. 이 역시 저의 착각이었고 단순히 유언비어였고 가장 흔히 하고 있는 오해 중의 하나입니다. 왜 이런 유언비어가 돌게 되었으며 이게 어떻게 하여 맥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게 조차 진실처럼 퍼지게 되었는지 제가 그 펙트를 전하겠습니다.

  1. 애플의 역사를 보면 진실을 알 수 있다.

    과거 컴퓨터 하드웨어의 파워가 충분하지 못하던 1980년대로 올라가면 어떻게 맥과 PC가 다른 방향으로 발전을 시작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스티브잡스는 항상 영감을 강조 하였고 컴퓨터를 창조 작업을 하기 위한 툴로 접근을 했지만 빌게이츠는 다들 아시는 사무용 PC로 접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애플은 여러 디자이너들에 특화된 소프트웨어들과 또 하드웨어도 디자인을 위한 것으로 발전을 해 나갑니다. "Think different(다르게 생각하라)" 가 당시 애플의 모토였습니다. 1980년 대 초반 애플의 매킨토시는 Digital Typography (디지털 활판술)을 처음으로 시작한 컴퓨터였고 1988년도에 매킨토시에 처음으로 포토샵이 탄생 했습니다. 지금은 뽀샵으로 불리면서 거의 국민앱이 된 포토샵의 처음 탄생은 매킨토시 였습니다. 아트에 특화된 툴 들이 처음으로 개발되기 시작하고 또 하드웨어도 그런 쪽으로 발전을 해 나갑니다. 매킨토시의 CPU는 현재는 인텔이지만 당시에는 애플의 독자적 CPU였고 1980년대 후반과 1990년대까지 애플은 확실히 디자인과 음악에 특화된 장비였습니다. 이것이 펙트 입니다.

    관련 자료

    http://graphicdesign.stackexchange.com/questions/28974/why-are-apple-macs-used-so-much-in-the-graphic-design-industry

    https://en.wikipedia.org/wiki/Adobe_Photoshop

    포토샵의 탄생은 매킨토시 였습니다.

     

     

    지금의 포토샵을 키워준 장본인은 애플 이었습니다.

     

  2. 하드웨어의 급속한 발전 그리고 애플의 자사 독자 규격을 포기함에 따라 차이점이 없어진다.

    2000년 대 초반에 들어서면서 하드웨어의 발달은 점점 더 가속화 되었고 멀티 코어 프로세서, Hyper Threading 등 고급 기술들이 보편화 되면서 하드웨어의 타입에 상관없이 그래픽을 처리하는 수준이 매우 높아 졌습니다. OS와 응용 프로그램들도 200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해서 32비트 에서 64프로그램들로 바뀌어져 갑니다. 또 거기다 더해서 맥과 PC를 구분 짓던 CPU와 부속들이 모두 인텔과 기타 Asus등의 제품으로 교체 되면서 PC와 맥의 하드웨어 하드웨어 구분은 없어졌습니다. 이것이 확실한 펙트입니다. 맥을 싫어하던 좋아하던 애플 팬이던 안티 애플 이던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은 맥과 PC의 내부 부속은 다른 점이 없습니다. 제가 맥의 가격대 성능 비를 깐적이 많지만 맥의 성능을 깔 수가 없죠? PC랑 100프로 동일 합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발달 그리고 차이점이 없어짐에 따라 전통적으로 맥이 강세였던 미디어 분야에서 PC도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고 이때가 2000년대 중반 입니다. 하드웨어가 100프로 동일하고 그 하드웨어를 이용해서 소프트웨어가 구동되는데 어떤 것이 더 유리하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단순히 맥의 디스플레이를 보고 아름답다라고 하지 말고 펙트를 봐야죠. 동일한 해상도, 동일한 화면 크기, 동일한 소프트를 사용하고 사진을 한번 비교해 보십시오. 만약 같은 환경에서 다르게 보인다면 어도비에 문의를 넣으셔도 됩니다. 포토샵을 만든 어도비의 제 1의 정책이 OS에 상관없이 같은 환경에서 같은 유저 경험을 제공하는 것 입니다.

    관련 자료

    https://www.youtube.com/watch?v=0wMZGcWAMxc

     

    어도비의 포토샵은 맥과 윈도우 버전이 99프로 이상 동일 합니다.

  3. 어도비의 정책

    어도비는 컴퓨터 디자인계에서는 독보적인 회사로 우리가 모두 아는 PDF와 포토샵의 규격을 만든 회사 입니다. 제가 포토샵을 처음 배운 시스템은 맥북 이었지만 윈도우로 옮겨도 100프로 동일 환경을 제공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맥용 오피스를 그 따위로 만든 것은 맥으로 오피스를 쓰는 사람들이 맥이 구리다고 생각하기 위해 만든 마이크로소프트의 고도의 심리전인 것 같습니다. 어도비는 할 수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라고 신경을 많이 쓴다면 못하겠나요? 어도비의 공식 홈페이지의 공개 기술 문서에 보면 (매우 깁니다) 맥과 윈도우 100프로 동일한 환경과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CPU와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이용하여 디스플레이에 표현하는 렌더링을 하드웨어 스펙이 100프로 동일하다면 100프로 동일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의 의지에 달려 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매틀랩도 맥과 PC 100프로 동일환경을 제공하고 문서도 100프로 호환이 됩니다.

     

    어도비의 모든 프로그램은 같은 성능의 맥과 PC라면 동일한 결과를 보여 줍니다.

     

    매틀랩등 처음부터 크로스 플랫폼으로 개발 되었던 프로그램들은 맥과 윈도우용의 차이점이 없습니다.

     

  4. Old habits die hard (한번 익숙해진 것은 버리기 힘들다)

    디자인 업계에는 애플의 역사와 함께 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컴퓨터 그래픽의 대가들, 대학 교수들 모두 1980년 대부터 그래픽 작업을 해온 분들은 줄곧 맥을 사용해 왔습니다. 맥의 하드웨어가 완전히 PC로 동일 해 지고 스펙의 차이점이 없어 졌지만 기존 맥의 키보드와 맥 OS에 익숙해진 디자인 업계의 사람들은 당연히 계속 맥을 사용하고 이게 애플 팬들에게 좋은 논리를 만들어 줍니다. "디자인 업계에 많은 사람들은 맥을 사용한다." 펙트는 현재 맥이 PC보다 디자인에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라 예전부터 사용하던 것이기 때문에 계속 사용하는 것 입니다. 또 PC와 맥의 차이점이 없어지고 가장 강력한 어도비의 툴들이 맥 전용 프로그램들 보다 성능과 인기가 많아지자 PC로 그래픽 디자인을 하는 경우도 매우 많아 졌지만 기존의 오래된 그래픽 전문가들은 그대로 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절대 맥이 그래픽 처리에 PC 보다 우수해서가 아니라 사용하던 컴퓨터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 이고 애착이 가는 플랫폼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 입니다.

    관련 자료

    http://creativepro.com/is-mac-or-pc-better-for-graphic-designers/

     

    많은 그래픽 전문가들이 맥을 사용하는 것은 펙트 입니다. 그러나 더 정확한 펙트는 맥이 우수해서가 아니라 "그냥 옛날부터 사용하던 것" 이었기 때문입니다.

     

  5. 애플의 사용자 경험 vs PC의 퍼포먼스

    맥을 처음 사용하게 되면 일단 눈길을 끄는 것은 맥의 화면 전환 효과와 인터페이스 입니다. 애플은 하드웨어 디자인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내부 디자인에도 엄청 공을 들여서 화려한 UI와 애니메이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런 애니메이션과 화려한 UI는 애플은 디자인에 확실히 좋은 컴퓨터라는 착각을 하게 되기 쉽지만 컴퓨터가 느려지기 시작하고 타임머신 복구에 딜레이가 생기기 시작할 때쯤엔 스트레스로 이미 머리가 빠지고 있을 겁니다. 애플의 타임머신과 윈도우의 파일 히스토리만 비교해 봐도 애플이 얼마나 애니메이션과 그래픽 등 사용자 세뇌, 착각에 신경을 쓰는지 알 수 있습니다. 반면 윈도우에는 매우 유용한 기능들도 멋대가리가 없기 때문에 윈도우는 맥 보다 그래픽 표현에 불리하다라는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맥의 OS 애니메이션 딜레이에 스트레스를 받고 나면 오히려 모든 애니메이션이 귀찮게 느껴질 것 입니다. 안드로이드를 사용할 때 애니메이션을 끄는 기능이 있죠? 그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또 윈도우의 앱 중에는 파일탐색기와 바탕화면의 아이콘을 맥의 유저 인터페이스로 동일하게 보이게 만들어 주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시스템이 느려지는 것은 감수하셔야 할 것 입니다.

     

    화려한 UI, 느려터진 성능의 타임 머신 백업

     

     

    구린 UI, 대신 딜레이가 적은 파일 히스토리

     

  6. 어도비의 프리미어 프로 vs 애플의 파이널 컷

    이 두 프로그램을 모두 어느정도 이상 수준으로 사용하는 사용자로써 어느 것이 더 낫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애플의 파이널 컷은 맥 전용이고 어도비의 프리미어 프로는 윈도우 맥용 모두 동일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어도비의 프로그램은 프리미어 프로, 에프터 이펙트, 포토샵의 연동이라는 매우 강력한 기능을 제공합니다.한 애플 유저와의 대화에서 이 얘기를 했더니 연동이 좋기는 한데 잘 쓰지 않는다라고 일축해 버리더라고요. 잘 안쓰는 경우가 많을까요? 몰라서 못쓰는 경우가 많을까요? 프리미어 프로가 오류가 많이 난다라는 근거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만약 파이널 컷을 써야 하는 이유가 명확하고 프리미어 프로 보다 더 훌륭한 기능을 제공한다면 그 프로그램 하나 만으로 맥을 써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이 두 프로그램을 소개한 것은 기존의 맥을 디자인 툴로써 만들어준 어도비와 대다수의 프로그램이 이제 윈도우와 맥 모두 완벽히 같은 환경으로 이용가능 하다는 것 입니다. 애플의 파이널 컷 프로를 쓰면 맥으로 작업만 가능하지만 크로스 플랫폼 제품을 쓰면 맥을 쓰다가도 언제든지 윈도우로 갈아 탈 수도 있습니다.

     

    어도비의 프리미어 프로

     

     

    애플의 파이널 컷 프로

     

    맥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맥이 좋은 구체적인 이유를 물어보면 확실한 이유를 대는 경우가 많던가요? 써보면 안다 라고 하는 것은 그냥 깔끔히 무시하시면 됩니다. 아직 그래픽 작업을 하는 사람들의 대가들이 맥을 사용하는 경우는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맥이 좋아서가 아닙니다. 이미 익숙해 졌기 때문입니다. 맥을 비판을 많이 했지만 맥을 사용하면서 디자인을 하는 분들은 불편한 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딱히 더 좋은 점도 없습니다. 맥을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 구입한다면 찬성하지만 윈도우가 디자인을 하기 불편하다는 것에는 절대 동의 하지 못합니다. 컴퓨터 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인 어도비의 응용 소프트의 경우 맥과 윈도우 모두 동일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맥에서 포토샵을 보며 윈도우 보다 뛰어나다고 감탄하고 있다면 어도비 본사로 데려가서 테스트를 해봐야 합니다. 어도비에서 발견하지 못한 새로운 색감을 찾아낸 신의 눈 입니다.

    맥의 디자인에 관련한 무작정 애플 팬들의 주장의 공통점은 주변의 디자인을 하는 누가 맥을 사용한다 입니다. 머가 좋아서인지는 모릅니다. 일단 전문가가 사용하니 좋다고 주장합니다. 오늘은 제가 그 펙트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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