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정의 기술(1)

이번 포스팅부터 한동안 사진 보정에 관한 기술적인 면만을 다루겠습니다. 필자는 사진 수업을 들어 본적이 없지만 수많은 광학 수업과 양자 역학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예쁜 사진을 찍는 감각은 부족하지만 왜 특정한 셔터 속도, 조리개 조절 등을 해야 하는지 알고는 있습니다. 또 사진을 예쁘게 보정을 하는 감각은 없지만 라이트룸이나 포토샵의 보정 기능이 정확히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고 있으며 어떤 상황에 어떤 기능을 써야 하는지 설명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 포스팅을 보고 기능을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작품을 만드는 것은 각자의 센스에 맡기겠습니다.

라이트룸은 흔히 포토샵과 비슷한 도구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라이트룸은 전문가 툴이 아니라 사진 관리와 보정을 매우 쉽게 해주는 생활 앱 입니다. 어도비의 CC 군에서 아직 공식홈페이지에서 유일하게 패키지 버전을 팔고 있는 프로그램이고 포토샵구독과 함께 1달 무료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또 관리한 사진 중 무료 앱인 라이트룸 모바일 버전을 통해 핸드폰으로 분류하고 보정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1. 화이트 밸런스의 이해

    우리가 보는 색은 모두 태양에서부터 출발한 것 입니다. 광자라고 하는 빛 입자가 물체 표면에서 반사되어서 우리 눈에 들어 올 때 우리 눈은 자극을 받게 되고 그 빛 입자가 가지는 고유 파장을 우리는 색 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보는 색은 사실 특정 물체의 표면이 반사하는 색상입니다.

     

    태양의 광선을 하나도 흡수하지 못하고 99프로 이상 반사하게 된다면 우리 눈은 특정 색을 구분하지 못하고 그것을 "흰색"이라고 부릅니다. 흰색 "눈" 이 좋은 얘이고 고산 등반을 할 때 썬그라스를 쓰지 않으면 실명이 되는 이유는 주변의 모든 눈들이 얼마 되지 않는 태양 광성을 99프로 반사하기 때문입니다. 또 태양광선을 거의 모두 흡수를 하게 되면 눈에 들어오는 빛 입자가 하나도 없고 우리는 검은색 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검은색은 색이 아니라 눈에 미치는 자극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 눈은 태양광에 반응하는 물체의 색에 특화 되어 있습니다. 흰색 종이에 태양광을 비추면 태양이 99프로 반사가 되니 흰색이 되지만 만약 백열등을 비추게 되면 백열등의 색에 가까운 오렌지 계통의 색을 뛰어야 합니다.

     

    노란색 조명 아래에서 사진으로 찍으면 이렇게 노란색 계통의 색을 뛰는 것이 맞습니다.

     

    태양아래에서 흰색으로 보여야 하는 색상이 조명에 의해서 다른 색으로 보인다면 그것이 잘못된 색상일까요? 물리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습니다. 실제 노란색의 파장의 빛이 눈에 들어오는 것이니까요. 그러나 우리 눈은 기존의 태양광선에 의해 특화 되어 있습니다. 조명 때문에 이렇게 노랗게 보이는 색상을 빠른 시간에 적응해서 태양 광을 제대로 비췄을 때의 색상을 보여 주지만 카메라는 그렇게 보정을 못하고 반사되는 빛의 정보만을 포착하기 때문에 노랗게 보이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을 화이트 밸런스 색 보정을 하게 되면 원래 물체의 태양 광선 아래에서의 색상인 흰색으로 보여 지게 됩니다.

     

    주로 조명이나 날씨 등 주변 환경 때문에 사진의 색상이 맑은 날의 태양 광선에서의 선명한 색상과 차이가 나는 것을 원래의 색상으로 돌려놓는 것을 화이트 밸런스 라고 합니다. 사진기는 원래 색상을 잡는 것이 맞지만 인간의 눈을 기준으로 한다면 잘못된 색상을 잡은 것이고 이것을 인간의 눈에 맞게 돌려 주는 것을 화이트 밸런스라고 합니다.

     

    특정 조명 아래에서 특정 색으로 사진을 잡는 것은 카메라로는 당연한 것이고 우리 눈이 놀랍도록 빠른 속도로 색 보정을 하는 것입니다.

     

    또 날씨가 흐리거나 태양이 낮게 떠 있는 경우 물체의 표면은 충분한 태양 광선이 들어 올 때와 달리 다른 파장 때의 색상을 반사하게 되고 우리 눈은 빠르게 보정을 하지만 카메라는 그렇지 못합니다. 따라서 조명이 없는 흐린 날, 혹은 태양의 위치에 따라 화이트 밸런스가 필요하게 되는 것 입니다.

  2. 색 온도의 이해

    우리는 초등학교 시절 태양의 표면 온도는 5,000이 약간 넘는 다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제이킴이 방금 태양 광선은 흰색 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 인터넷에 떠도는 색 온도 표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글의 색 온도 표 입니다. Midday Sun (정오 태양)의 온도는 5,500이라고 표시되어 있고 분명히 흰색 입니다.

     

    이게 웬 일일까요? Clear Blue Sky (맑은 날 하늘) 이 무려 10,000K 이고 또 카메라의 색 보정에도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무슨 하늘이 10,000K란 말 입니까? 모든 색 온도는 물체가 반사하는 색이 아닌 순수한 온도에 도달 했을 때 발산하는 색상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철을 달구면 1000도 정도가 되면 붉은 색을 나타내지요. 태양 광선의 반사가 아닌 100프로 온도 때문에 발산하는 색, 그것을 우리는 색 온도 라고 부르고 물리에서는 흑체 복사라고 합니다.

     

    온도가 올라 갈수록 색의 파장이 우측 붉은 색 계통에서 좌측 파란색 계통으로 바뀌어 갑니다.

     

    위의 색상이 100프로 온도에 의해서만 발산하는 색상입니다. 10,000도라고 해서 파란색만 발산하는 것이 아니라 파란색의 광자를 더 많이 발산하는 것이며 온도가 낮을 때는 붉은 색 계통을 더 많이 발산하는 것 입니다. 또 5,000도 일 때는 거의 모든 색상이 균형을 이루어서 흰색처럼 보이는 것 입니다.

     

    화이트 밸런스는 특정 조명아래나 흐린 날 찍은 사진을 기존 날씨가 맑은 날에 사진을 찍었을 때의 색상으로 돌려주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 눈의 보정에 기준한 태양 아래의 원래 색상으로 돌려준다는 것이고 맑은 날 태양 광선의 색상은 흰색, 그래서 화이트 밸런스라고 부릅니다. 노란색 조명에 의해 노랗게 찍힌 하얀색 종이를 태양 광선 아래의 원래 색인 흰색으로 돌려 놓습니다. 또 흰색은 R, G, B값의 조합이므로 파란색 물체도 특정 조명 아래에서 다른 색상으로 사진에 찍히게 되고 원래 태양 조명아래의 색상 파란색으로 돌려 놓는 것도 화이트밸런스 입니다. 포토샵을 제대로 하시려면 이 광자에 의한 수학 등을 제대로 이해 하면 좋지만 라이트룸은 그냥 눈대중으로 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그 개념은 확실히 하고 계시면 영원히 잊어 버리지 않습니다. 다음 포스팅부터 바로 라이트룸을 이용한 보정에 들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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