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럴즈 편

개인적으로 패러럴즈를 사용하면서 불편한 점이 참 많았는데 맥을 구입하려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패러럴즈를 일반 앱처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막상 사용을 시작하면 신경을 써줘야 할 것이 하나 둘이 아니고 그것을 깨달았을 때는 이미 많은 돈이 애플 계좌로 송금된 이후 일 것 입니다. 제이킴은 애플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사실을 전하러 왔습니다.

 

  1. 시스템 퍼포먼스

    윈도우의 독점 앱, 혹은 액티브 x얘기만 나오면 패러럴즈는 맥의 앱이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패러럴즈는 시스템 메모리만 먹는 것이 아닌 시스템 CPU까지 점유하는 가상 머신 이란 사실 입니다. 맥 OS의 다른 안정성은 제가 언급을 안 하겠지만 맥 OS의 메모리 관리? 개판입니다. 한때는 메모리 관리 앱을 실시간으로 켜놓고 조금 메모리 관리가 이상해지면 앱을 강제 종료시키고 재 실행하는 식으로 까지 관리를 했습니다. 혹자는 맥 OS는 윈도우와는 달리 무조건 메모리를 100프로 활용한다며 더 효율적이라는 말을 하는 분도 있는데 맥 OS 자체의 메모리 관리 문제는 오늘 내일 문제가 아니며 버전업을 할 수록 문제가 더 심각해 지고 있습니다. 근데 이게 메모리를 많이 먹는 패러럴즈까지 가동 시켜놓으면 문제는 더 심각해 집니다. 패러럴즈로 윈도우 켜놓고 4손가락으로 멋있게 제스쳐를 써가며 사람들 앞에서 윈도우와 맥 OS를 동시에 왔다갔다하는 현란한 기술을 보이고 싶지만 조금만 앱을 실행해도 버벅거리는 현실을 발견하면 꿈은 물거품이 됩니다.

     

    요즘은 웹 브라우징을 하려고 해도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죠? 이렇게 동시에 띄어놓고 맥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매우 불편 합니다.

     

  2. 호환성

    패러럴즈는 애플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애플의 업데이트에 맞춰서 재빨리 업데이트를 내놔야 하죠. 맥 OS의 업데이트 후 패러럴즈가 업데이트 되지 않으면 제대로 실행 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애플이 패치를 하고 패러럴즈가 업데이트 될 때까지 기다려 줄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그리고 어떤 오류가 생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맥이 업데이트를 하고 있나요? 기대 하십시오. 오늘은 페러럴즈에 어떤 새로운 오류가 나타날지. 상상만 해도 긴장되지 않나요? 혹시라도 타임머신 백업에 불이 들어와있는 순간, 아 이거 부팅 안되면 x되는데 라는 망상이 수 십번씩 머릿속을 지나가고 침이 마르며 가슴이 타오르고 숨이 가빠지는 경험을 해보셨나요? 제가 페러럴즈를 사용하면 실제 겪었던 실화 입니다. 당시 저는 타임 캡슙을 이용해서 C: 를 백업 하고 있었는데 이 타임 캡슐이라는 놈도 오류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내가 이야기 하자면 이놈도 한 바가지 이지만 일단 이 타임 캡슐이라는 놈에 타임 머신 백업 오류가 들어와 있는데 그 순간 맥이 업데이트가 되었다! 순간 머릿속에 아차! 라는 생각과 아 제발 페럴럴즈, 제발 이란 생각이 동시에 교차 될 것입니다

    윈도우를 제대로 써보자니 백신을 설치해야 하나? 이 게임은 가상머신에서 잘 돌아 갈까? 이 프로그램은? 몇 번 오류를 겪다 보면 수없이 가지를 치는 오만 가지 망상들이 잠자는 순간에도 당신을 괴롭힐 것 입니다.

    관련자료: techforag, 페러럴즈 공식 홈페이지 (모두 업데이트 후에 일어나는 오류에 관한 내용입니다, 기다려 달라거나 업데이트 패치 하면 된다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http://www.techforag.com/HBvsParalTheParallelDisadvantage.html

    http://kb.parallels.com/en/4790

  3. 안전성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맥 커뮤니티에서도 엘 캐피탄의 버그 문제는 심각합니다. 거기다 제가 말했듯이 OS의 업데이트에 맞춰서 같이 업데이트를 해줘야 하는 패러럴즈도 당연히 오작동을 할 가능성이 많아 집니다. 윈도우는 오작동이 없는 OS 인가요? 윈도우도 버그가 많죠. 그렇다면 엘캐피탄 오류, 패러럴즈 오류, 윈도우의 오류 3가지를 동시에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만약 특정 프로그램이 패럴럴즈에서 돌아가지 않는다면 이게 OS X 문제인지, 패러럴즈 문제인지, 윈도우 문제인지 알아 내려면 항상 3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하고 정확한 오류를 알아내지 못해 3중 한가지만 아니면 3가지다를 다시 설치하는 상황이 올지 모릅니다. 패러럴즈는 가상 머신 입니다. 단순히 어쩔 수 없이 윈도우를 써야 할 때만 잠시 켜두는 보조 장치이지 절대 맥을 윈도우 머신으로 만들어 주질 않습니다.

    엘 캐피탄의 안정성 문제는 현재 뜨거운 감자 입니다. 당장 어떤 맥 포럼이라도 들어가보세요. 사파리 바람개비,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오류 등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

     

  4. 단축키

    부트캠프로 윈도우를 쓸 때도 키보드 문제가 있는데 패러럴즈로 쓰면 그 문제가 더 심각해 집니다. 일단 심리적으로 맥을 사용하다가 윈도우를 사용시 습관적으로 자꾸 트랙패드 제스쳐를 작동 시킵니다. 또 컨트롤 조합키를 자꾸 커맨드 조합으로 바꾸어서 클릭을 합니다. 이거 Page up 키와 Page Down 키는 어딨지? Insert 키는? 부트캠프를 실행 시는 마음의 준비라도 했지만 패러럴즈로 사용하려니 많이 헛갈립니다. 한영 키는 어쩌란 거야? 아니 맥에서 분명히 바꿨는데 왜 안 바뀌는 거야? 도대체 윈도우에서 한영 키는 왜 안 바뀌는 거야?

     

  5. 주변기기

    USB를 꽂았을 때 패러럴즈를 동작 중이라면 어느 쪽에 연결 되길 원하시나요? 이어폰을 꽂아서 맥 사운드를 듣고 싶나요? 아니면 패러럴즈 사운드를 듣고 싶나요? 외장하드는요? 원래는 패러럴즈에서 팝업 창을 띄어서 선택할 수 있는 게 원칙 입니다. 처음에 패러럴즈를 설치하고 참 신기해 합니다. 그런데 이게 오류가 심심치 않게 일어 납니다. 애꿎은 USB를 x나게 다시 꽂아도 인식을 못하네요. 애꿎은 윈도우를 욕합니다. "윈도우 이거 왜 인식 못 해!" 문제는 무엇일까요? 맥 OS X일 까요? 패러럴즈 일까요? 아무도 모릅니다. 어쩔 수 있나요? 구글검색으로 3시간 보내는 수 밖에요.

     

    이게 무조건 뜰 거라고 생각하시면 실수 하시는 것 입니다.

     

  6. 백업

    패러럴즈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하면 지나치기 쉬운 문제 바로 백업 입니다. 제이킴은 윈도우10의 경우 이미지 백업 + 파일 히스토리 백업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백업은 시스템 리스토어 후 프로그램의 재 설치 과정을 피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파일 히스토리 백업은 타임 머신 백업과 동일한 것으로 보아도 됩니다 물론 파일히스토리가 더 재빠르지만요. 왜? UI가 구리거든요. 어쨌든, 자, 이제 맥이 느려져서 한번쯤 복구 타이밍이 됐다고 해봅시다. 일단 복구를 진행한다고 하면 이 패러럴즈가 다시 마음에 걸립니다. 아니, 패러럴즈 안에 있는 윈도우는? 윈도우도 초기화 되어버리네. 윈도우 백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머리가 복잡해 지기 시작합니다. 좋아 타임머신으로 패러럴즈를 포함시키자. 땡~~~~~~~~~~~~~! 망했습니다. 타임머신은 패러럴즈 백업 엉망으로 합니다. 제이킴이 몇 번 당했습니다! 방금 구글 검색 결과 결론은 사람들이 하지 말래요! 자사의 OS가 자사의 드라이브에 있는 파일 백업도 가끔 오류가 나는데 서드파티인 패러럴즈에 있는 윈도우뿐만 아니라 그 안의 업데이트, 설정, 파일 정보까지 증분 백업 방식으로 백업한다? 당연히 문제가 있질 않겠나요?

     

    경고: 타임 머신 백업은 백업을 할 동안 패러럴즈가 정지해 있을 때만 보장할 수 있습니다. 출처: 패러럴즈 공식 홈페이지

    http://download.parallels.com/desktop/v5/docs/en/Parallels_Desktop_Users_Guide/23044.htm

    자, 이제 타임머신 백업은 이제 옵션에서 물러 갔습니다. 그렇다면 패러럴즈의 PVM파일을 통째로 복사해서 옮겨 놓는 것이 최선 입니다. PVM파일의 용량은 최소 수십 기가에서 많게는 수백 기가, USB 3 케이블로 백업을 한다 해도 30분은 족히 걸림, 거기다가 파일 관리까지 해야 하는데 과연 제대로 백업을 할 수 있을까요?

     

  7. 용량

    일반적인 500기가의 하드가 영원할 것 같나요? 특히 데스크탑이 없이 맥북 프로를 메인으로 사용한다면 미디어 파일을 외장하드로 다 저장한다고 해도 500기가의 용량이 차는 것은 이런 저런 이유로 시간 문제 입니다. 또한 패러럴즈로 인한 뻥 티기 백업 용량도 계산에 넣으셔야 합니다. 하드디스크 편의 분할은 꿈도 못 꿀 일이 되지요. 또 SSD는 제대로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최소 20프로의 여유공간이 있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50프로의 여유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메인 하드가 3개가 달려있는 제이킴의 C: 입니다. 400기가의 하드에 포멧을 하고 나면 425기가의 공간 거기에 벌써 331기가를 사용하였고 1테라로 업그레이드 예정입니다. 보통 1개의 하드가 달려있는 랩탑을 주 컴퓨터를 사용하는 분들은 패러럴즈를 사용하는 순간 용량 관리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합니다.

     

  8. 가격

    패러럴즈는 지금껏 제가 본 소프트웨어 회사 중에 제일 고약한 회사 중 하나 입니다. 윈도우가 비싸다고요? 몇 년에 한번씩 나오죠? 이 고약한 회사는 1년에 한번씩 업데이트를 내놓고 신 버전이 나오면 구 버전은 업데이트를 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공식 홈피에 가보니 이제 프로 버전까지 단 몇 개의 기능만 추가하고 20불 더 받고 있네요. 부트캠프를 사용한다 해도 윈도우 + 다른 프로그램 가격까지 생각하면 허리가 휘는데 패러럴즈 업데이트 비용도 지불해야겠네요. 맥에는 퀄리티가 있는 앱은 거의 돈 주고 써야 합니다. 물론 소프트를 돈 주고 사는 건 당연하고 전 불법 하나도 쓰질 않지만 무료로 좋은 게 있으면 그냥 무료 씁니다. 맥 기계도 비싼데 패러럴즈 + 윈도우 + 윈도우 소프트 + 맥 앱 스토어 생활 앱까지 합하면 당신의 지갑은 거덜날 것 입니다.

     

    헉! 방금 알았습니다. 이제는 아예 대놓고 1년에 80불씩, 약 10만원씩 내놓으라는 것이네요. 오피스 365 프로 버전 컴퓨터 5대 구독권이 + 1TB 클라우드 용량 컴퓨터 5대가 1년에 132,000원 입니다.

     

     

    오피스를 잘 쓰면 회사에서의 경쟁력 입니다. 정식버전을 쓰면 사람의 심리가 본전을 뽑기 위해 더 공부하는 법 이지요.

    패러럴즈는 분명 가상 머신 이고 맥을 윈도우 머신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단점을 알고 가끔 하는 인터넷 결제, 그리고 한국 웹사이트 서핑만을 위해 윈도우와 1년에 10만원에 해당하는 비율을 계속 지불할 의향이 있다면 사용하는 것 입니다. 패러럴즈를 쓰면 윈도우의 앱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니 나의 선택사항은 두 배로 많아진다? 절대 아니란 얘기 입니다.

    맥을 무조건 써야 한다면 제가 진심으로 제안해 드리는 조합은 맥만을 거의 활용하도록 노력하고 어쩔 수 없는 엑티브 X문제 정도만 페럴럴즈로 잠시 잠시 이용하는 것 입니다. 그래야 비싼 맥을 맥답게 사용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부트캠프를 설치하는 순간 매우 높은 확률로 맥보다 윈도우로 부팅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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