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앱등이에서 윈도우 플렛품으로 갈아타면서 끝까지 버틴 기기가 아이폰 5입니다. 아이폰 5는 비싸긴 하지만 스마트폰으로써의 기능을 다 했고 되팔때의 가격을 생각하면 값을 주고도 살만했습니다. (아이폰은 모든 애플 기기 중에서 가장 괜찮은 중고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생각해도 모든 애플 제품 중에서 아이폰 만큼은 불만없이 잘 사용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폰은 그만큼 지금의 애플을 만들어준 걸작입니다. 그렇지만 아이폰을쓰다가 갤럭시노트4로 갈아 타게 되는데 몇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1. 아이클라우드 5 GB 용량

    일단 당시에는 iCloud Drive라는 드랍박스 같은 폴더 기능이 없었습니다. 물론 드랍박스나 구글 드라이브를 따로 인스톨 할 수도 있었지만 그 핸드폰의 네이티브앱 이냐 아니냐는 오래 쓸수록 그 차이점을 느끼게 됩니다. 그건 부가적인 불편함이고 제일 큰이유는 핸드폰 백업을 아이클라우드에 하고 나면 내가 쓸수있는 개인 아이클라우드 용량은 1기가가 채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일 특성상 클라우드 서버에 이것 저것 저장하는데 무료 용량 5기가는 저한테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 5기가 무료

    구글 드라이브 15기가 무료

    원드라이브 15기가 무료

     

  2. 구글맵

    사는곳이 미국 시골이라 그런지 당시 애플맵의 오작동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미국 대도시에서도 오작동이 발생하는데 전 구글맵만 쓰다 (원래 아이폰 네이티브 맵이 구글맵이었음) 똑 같은 주소로 애플맵을 쓰는데 자꾸 엉뚱한 곳으로 데려다 주는 것이었습니다. 안드로이드 쓰시는 분들은 그럼 구글 맵을 다운 받아서 구글맵을 기본 앱으로 설정하면 되지 않느냐? 라고 물으면 안됩니다. 애플이 어떤 회사인데요. 구글과 결별할려고 TomTom(탐탐)이라는 맵 회사를 인수해서 애플맵을 만든것인데 기본 맵을 바꾸게 해줄리가 없습니다. 온라인 앱으로는 히어맵, 빙맵, 구글맵, 애플맵중 당연 구글맵이 정확도 서비스면에서 갑입니다. (오프라인 맵에서만은 히어맵이 강세). 국내에서는 이게 큰 불편이 아닌걸로 알수있습니다. 전시국가 특성상 해외 맵 서비스들이 자유럽게 활동하는데 한게가 있고 그래서 구글맵이 한국에서만큼은 다른 국내 맵 서비스 보다 부실하니깐요. 그리고 지금은 모르겠는데 대중교통 서비스가 히어맵도 되는데 당시는 애플맵이 지원을 안했습니다.

    노키아의 히어맵

    구글의 구글맵

    애플의 애플맵

     

  3. 아이튠즈

    애플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제품은 아이폰, 맥, 아이패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더 이상 맥을 사용하지 않고 아이패드도 팔아버린 상태에서 아이튠즈에서 구입한 책들과 여러 앱들은 돈 낭비가 되었습니다(당시에는 안됐습니다 지금은 PC용 Itunes에도 Ibooks 가 됩니다). 이제 아이폰에서 구입한 책들은 아이폰에서만 봐야 하는데 왜 큰 컴퓨터 화면을 놔두고, 서피스를 놔두고 굳이 그렇게 할 필요가 없지요.그리고 더 이상 애플에 종속되는게 싫었습니다. 애플은 자기 왕국, 생태계를 구성해놓고 이용자들을 거기에 가둡니다. 점점 더 많은 게임과 앱들을 구매하게 되면 그게 아까워서 다른 플렛폼으로 갈아 타지를 못하지요. 구글 앱스토에서 구입한 책은 웹으로 얼마든지 볼수가 있고 다른 앱들은 삼성,LG,HTC등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어떤 회사 제품에서도 이용 가능합니다. 하다 못해 안드로이드는 PC버전으로 에뮬레이터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태생이 원래 가상머신입니다). 마이크로 소프트 스토어에서 구입한 것들은 모든 윈도우 디바이스 에서 사용 가능하고 내가 어떤 컴퓨터를 조립해서 쓰던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아이튠즈에서 파는 모든 영화나 책값은 로컬 스토어 보다 더 비쌌습니다. 전자책이 동네 서점보다 비쌌으나 앱등이었던 시절 그런 것은 상관안했습니다. "애플이니깐 비싸다"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비싸게 구입한 책들을 보며 흐뭇해 하던 시절

    또 영화나 다른 전자책, 또는 파일들을 옮길 때 항상 아이튠즈를 이용해야만 한다는건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안드로이드나 윈도우폰처럼 폴더 처럼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해킹을 해서 써보기도 했지만 해킹버전은 업데이트되고 항상 한참 뒤에 나오는데 얼리 어뎁터를 추구하는 제이킴에겐 용납못할 일이지요.

     

    그렇지만 아이폰을 버리고 난 후 불편한 점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아이폰은 확실히 애플 모든 기기 중에 제일 만족감을 주었었고 거기에 대한 내용은 다음에 포스팅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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