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10)

포토샵을 배우려고 마음먹고 블로그 검색을 하고 열심히 따라 해 보신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됩니다. 이미지 보정, 머리카락 따기 등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연습을 했지만 다시 적용해보려고 하면 기억도 나지 않을뿐더러 다른 이미지에는 적용했던 기능들이 완전히 다르게 적용되는 경우가 많을 것 입니다. 포토샵은 전문가 툴 입니다. 수 만장의 사진을 보정하고 경험으로써 그걸 익히기까지는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적은 연습으로도 포토샵의 기능을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본 원리를 이해 해야 합니다. 포토샵의 채널은 이제껏 설명 드렸던 광자의 원리로 모두 설명이 가능하며 포토샵이 사진을 분석하는 가장 기본이 되는 기능 입니다.

 

  1. 포토샵의 마스크 vs 채널

    포토샵을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려고 하셨던 분들은 포토샵의 마스크를 알고 계실 겁니다. 이미지를 딸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이고 이미지 합성을 할 때 제일 많이 활용이 됩니다. 그리고 마스크를 보통 채널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 마스크를 배우기 전에 채널의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고 갈 필요가 있으며 마스크는 포토샵이 제공하는 채널기능 중에 하나에 불과 합니다. 포토샵의 채널은 포토샵이 사진을 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 입니다. 마스크와 채널이 다른 점이 있다면 채널은 주로 색상과 밝기에 관한 정보만을 가지고 있다면 마스크는 다른 정보는 모두 빼고 오로지 투명도에 관한 정보만 가지고 있습니다. 마스크는 나중에 매우 자세히 다룰 예정이므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채널에 집중 하겠습니다.

     

  2. 채널à포토샵이 사진을 보는 방법

    우리가 사진을 보는 방법과 포토샵이 보는 방법은 완전히 다릅니다. 우리는 하나의 픽셀에 담겨진 종합된 컬러의 정보를 보지만 포토샵은 항상 하나의 픽셀에 담겨진 RGB값의 모든 포톤 수를 계산하고 그 정보를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의 픽셀이 있다면 빨강에 해당하는 정보를 따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체 사진에 픽셀 마다 빨강색, 파랑색, 녹색 정보를 모두 따로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채널이라고 합니다. 

     

    원본 사진 입니다. 붉은 색 계통이 많죠? 색상은 모두 빨강, 녹색, 파랑 포톤의 조합 이라고 했습니다.

     

    이 사진에서 가장 두드러진 빨강색의 채널 정보만 보겠습니다.

     

    사진에서 빨강색의 정보만 따로 빼서 가지고 있는 빨강색 채널 입니다.

     

    사진에서 파랑 색의 채널 정보만 빼서 가지고 있는 파랑 색 채널 입니다.

     

    둘다 흑백 사진인데 확연히 차이가 나죠? 채널을 해석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빨강색 채널이 가장 밝은 이유는 당연히 원래의 사진이 붉은 계통 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각 픽셀당 포톤의 개수는 0개에서 255까지 256단계라고 했습니다. 각 픽셀에서 빨강색 포톤의 정보가 255개라면 빨강 채널에서 완전한 흰색이 됩니다. 0개라면 검은색이 됩니다. 125개라면 회색이 됩니다. 마찬가지로 각 픽셀에서 파랑 색의 포톤 개수가 255개라면 파랑 색 채널에서 완전한 흰색이 되고 0개라면 완전한 검은색이 됩니다. 빨강색 채널에서 흰색 부분은 RGB값이에서 R값이 255에 가까운 지역이고 검은색 부분은 RGB값에서 R 값이 0인 부분 입니다. 마찬가지로 파랑색 채널에서 검은 부분은 B 값이 0에 가깝습니다.

     

  3. 채널의 연산

    이 채널을 이용해서 포토샵의 대부분의 기능들은 연산을 합니다. 그러나 이용자가 채널을 직접 이용해서 그 활용도를 훨씬 끌어 올릴 수가 있습니다. 포토샵에서는 각 픽셀의 RGB값의 연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인물 따기를 할 때 머리카락은 한올 한올 따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머리카락의 섬세한 부분은 사진에서도 그 정보가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픽셀 RGB값의 차이를 계산해서 인물을 따는 포토샵의 기본 기능으로는 힙듭니다. 그러나 어쨌든 포토샵의 머리칼은 다른 부분보다 채널에서 검게 나타납니다. 검은색 계통이기 때문입니다. 채널 연산을 통해서 검은 머리카락을 완전히 0으로 만들어 버리거나 255로 만드는 식으로 채널 연산을 해 나가면 거의 손실 없이 인물을 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흰 부분을 더 희게 하고 싶다면 두 채널을 더해 주면 되고 검게 하고 싶다면 빼 주면 되지요. 나중에 제이킴이 다 알려 줍니다. )

     

    보통 피부색은 붉은 색과 녹색의 조합이므로 빨강 채널에서 매우 밝게 나타납니다.

     

     

    또 파랑 채널에서 살색은 제일 어둡습니다. 사람의 피부는 파랑 색의 정보는 거의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채널 연산을 반복하면 자동 선택 도구 보다 훨씬 섬세한 인물 따기를 할 수 있습니다.

     

    제 의견으로는 기본 원리의 이해 없이 누가 포토샵을 하는 것을 백날 따라해봤자 전문가처럼 밥 먹듯이 하지 않는 이상 실력 향상은 기대하기 힘듭니다. 너무 많은 조합이 가능하고 또 이미지 마다 적용해야 할 최선의 기능들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사진의 색상과 톤을 보고 어떤 기능을 써야 효과적일지는 채널과 마스크 그리고 포톤의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포토샵으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처럼 이론 없이 몸에 베일 때까지 계속 반복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