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6)

포토샵의 사진 보정에서 명암 조절은 빠질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아이폰의 2달러짜리 앱을 가지고 사진을 보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문가용 툴인 포토샵으로 사진을 보정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2달러짜리 앱을 사용하면 앱이 인간의 눈에 일반적으로 잘 맞는 명암을 자동으로 조절해 줘서 그 원리를 이해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새로운 세상을 창조까지 가능한 포토샵의 기능을 100프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포토샵이 어떻게 디지털 데이터의 색상 정보, 포톤의 정보를 명암으로 바꾸어 처리하는지 이해를 해야 나중에 소개할 알파 채널, 마스크 등을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1. 명암 (Brightness)와 포톤의 관계

    제가 과학자 인지 몰라도 명암을 단지 물체의 밝기라고 말하는 것은 쉽게 머리에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밝기는 색상에서 흰색이 포함된 양이라고 미술 시간에 배웠고 흰색을 추가하면 명암이 높아 집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빨강색에 명암을 올리려면 흰색을 첨가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빨강의 채도는 불순물이 섞이게 됨으로 낮아지게 됩니다. 말이 안 되지요. 분명 포토샵에는 채도(Saturation)을 유지 하면서 빨강색의 명암만 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흰색은 명암과 상관 없나요? 이렇게 우리가 미술 시간에 배운 논리나 상식으로 접근을 하면 포토샵에서 그리고 디지털 그래픽에서 명암을 처리하는 방식을 절대 이해하지 못합니다. 제가 판단하기에 가장 쉬운 방법은 빛의 가장 작은 단위인 포톤 으로 이해하는 것 입니다. 포토샵, 그리고 스크린에서의 밝기는 오로지 포톤의 절대 양과 관련 있습니다. 파란색의 주파수를 갖는 포톤을 모니터가 많이 발사하면 파란색의 명암이 올라가는 것이고 빨강색의 포톤을 많이 발사하면 빨강색의 밝기가 올라가는 것 입니다. 그리고 포토샵 및 다수의 그래픽 프로그램에서는 이 단위를 256 가지 단계로 하고 있으며 자신의 모니터의 밝기에 상대적인 값 입니다. 앞으로 제 포스팅에서 1단계를 포톤의 절대 개수로 비교하여 설명하겠습니다. 모니터의 최대 밝기는 모두 다르지만, 그래서 발사하는 포톤의 개수는 같은 밝기 값이라도 모두 다를 수 있지만 어떤 모니터라도 최대 밝기로 설정한 상태라면 발사하는 포톤의 개수는 255개로, 그리고 검은색은 0개로 (사실 아주 적은 개수가 나옵니다) 통일 하겠습니다.

     

    포토샵에서 일반적으로 색상은 HSB와 RGB값으로 표현하지만 일반 사람이 더 친숙한 것은 RGB 값이므로 일단 RGB부터 설명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나중에 사용하게 될 것은 HSB입니다. 현재 RGB 값에서 파란색이 밝기 최대 값인 255가 설정 되어있습니다. HSB 에서 B (Brightness)의 값은 100프로 입니다.

     

     

    발사하는 포톤의 개수를 정확히 반으로 줄이면 B의 값은 반으로 줄어 듭니다.

     

  2. 자연의 포톤 vs 포토샵의 RGB 포톤

    255의 값은 포톤의 최대 발사 개수 입니다. 그런데 만약 R(빨강) 값이 255이고 B(파랑) 값이 255 라면 발사하는 포톤의 개수는 460이 되고 최대 개수를 넘게 되지요. 이게 자연에서 일어난다면 당연히 이런 물리 법칙이 적용 됩니다. 파란색의 레이저와 붉은 색의 레이저를 합쳐서 발사한다면 밝기는 두 배가 되고 섞인 색상이 빛이 발사 되겠지요. 그러나 포토샵에서는 RGB 값의 최대 포톤 개수를 항상 밝기로 사용합니다. 나한테 왜 그런지 묻지 마세요.

     

    R값과 G값이 모두 최대치인 255를 나타내고 있지만 밝기를 뜻하는 B는 100프로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R, G, B의 값을 아무리 바꿔도 색상을 나타내는 H의 값은 항상 변하지만 발기는 항상 최대 포톤의 개수를 기준으로 합니다.

     

     

     

    미술시간에 흰색과 검은색을 섞으면 회색이 된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모니터와 사진의 데이터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보는 최대 포톤 개수에서 중간 개수의 포톤 값 R과 G와 B가 127개씩 발사될 때 순수 색상은 사라지게 되고 밝기 정보만 50프로가 남게 된 것을 회색이라 합니다. 흰색과 검은색은 없습니다.

     

    RGB와 HSB가 어디서부터 유래하게 되었는지 찾아보면 알 수 있겠지만 전 순수 미술 이나 디지털 그래픽 전공자도 아니라 별로 관심은 없습니다. 정말 알고 싶었던 것은 어떻게 포토샵이 RGB와 HSB 그리고 Raw파일에 기록되는 포톤 정보를 가지고 여러 효과를 조정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밝기를 소개 해 드렸으며 포토샵에서 밝기를 결정하는 것은 RGB값의 최대값 입니다. 포톤의 개수가 더해 지지 않고 RGB개수의 최대값에 의해 총 밝기가 결정되며 나머지 색상은 RGB의 값에 따라 변하게 됩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 포톤의 개수를 가지고 어떻게 채도(Saturation)과 색조(Hue)가 결정되는지 소개 하겠습니다. HSB는 Hue, Saturation, Brightness의 약자이며 Hue와 Saturation 을 합쳐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Color (색상)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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