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영어 포스팅을 시작 하면서

최근 오래 간만에 걸작 미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완결 된지는 한참 되었지만 넷플릭스 무료 1개월을 가지고 이것 저것 뒤적이다가 건드리는 바람에 1주일 만에 정주 행을 하게 된 정말 명작 중의 명작인 브레이킹 배드 라는 미드 였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많은 분들이 프렌즈로 처음 미드를 입문하거나 프리즌 브레이크로 입문하신 분들이 많을 것 입니다. 또 프렌즈는 여러 곳에서 강의 교재로 활용되기도 했고 네이버에 많은 까페가 존재하고 스터디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사실 국내에 있으면서 실제 원어민이 쓰는 대화를 가장 쉽게 접하고 배우는 것이 미드 만한 것이 없기도 하지만 시작하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브레이킹 배드를 다 보고 난 후 그 여운을 더 즐기기 위해 슬랭과 구어체가 난무하는 브레이킹 베드의 대사를 가지고 포스팅을 시작 하겠습니다.

  1. 미드는 어렵습니다.

    미드로 공부하면 잼 있다, 실생활 용어를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하고 어느정도 동의를 하는 편 입니다.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어느정도 실력이 될 때 입니다. 영자 신문, 영문 원서, CNN 모든 것을 다 통 틀어서 개인적으로 미드가 제일 어렵다고 생각 합니다. CNN이나 영자 신문은 미국 거주 하게 되면 그냥 자주 보게 되고 아주 편하게 읽힙니다. 원서는 이제 원서라고 부르지 않아도 그냥 소설 읽듯이 읽을 수 있습니다. 헐리 우드 영화 같은 경우는 세계로 수출할 것을 고려 해서 있지 지역적인 슬랭이나 완전 뒷골목 슬랭 등은 많이 사용하지 않고 또 발음을 이용한 말장난 도 거의 하지 않는 편인데 미드의 경우는 미국 친구도 그 지역 출신이 잘 모르는 지역적 슬랭이 난무 합니다. 물론 장르에 따라 다르지만 개인적으로 미드의 난이도가 가장 높다고 생각합니다. 영화나 미드를 볼 때 모르는 표현이 나오면 거의 찾아 보는 편인데 브레이킹 베드는 연구실에 같이 있는 미국인 친구한테 물었을 때도 모르는 표현이 꽤 됐습니다. 미국 사람이니 대충 감으로는 알지만 자기는 처음 본다고 하더군요.

     

    온갖 구어체와 슬랭이 난무하는 것이 미드 입니다.

     

  2. 원래 알고 있는 쓸 수 있는 표현은 백날 들어도 귀가 뚫리거나 입이 열리지 않습니다.

    영어 듣기를 공부하시는 분들은 자기가 모르는 표현은 반복해서 들어도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소리라는 것이 공기가 떨리는 진동인데 많이 듣는다고 해서 귀의 고막의 구조가 바뀌는 것이 아니죠. 그 소리를 뇌에서 인식해서 해석 할 수 있을 때 들리는 것이고 그 과정을 연습을 해서 빨리 빨리 하게 되면 영어의 문장이 귀에 들리는 것 입니다. 해석을 한다는 것이 한국말로 해석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한국말을 들으면 다른 과정없이 무슨 뜻 인줄 아는 것처럼 영어를 듣고 그대로 받아 들여 야지 귀가 뚫렸다고 하는 것이죠. "I love you" 나 "I am hungry" 같은 문장을 듣고 한국말로 해석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러나 반대로 이렇게 이미 뇌에서 받아들인 문장을 자주 듣는다고 해서 다른 문장이 절대 들리는 것이 아니죠. "I love you" 를 다른 영어 문장이 들리지 않는 것처럼 미드를 아무리 자주 보아도 모르는 문장이나 단어를 학습하지 않으면 실력이 많이 늘지는 않습니다. 영어 노출이라는 면에서 좋은 점도 있지만 이왕 노출을 시킬 것이면 내가 잘 쓰고 완전히 들리는 문장보다 새로운 문장을 공부를 하고 뇌에 익숙하게 반복을 시켜주는 작업을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3. 슬랭이나 어감으로 대사를 이해해야 하는 부분 중심으로 모았습니다.

    제가 블로그에 영어 공부를 올리는 것은 영어 강의가 아닙니다. 이렇게 블로그를 운영 하면서 저도 다시 한번 복습을 하고 공부를 하기 위한 것 입니다. 문법적인 것은 사실 제가 알지도 못하고 또 시험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면 미드로 영어 공부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그 수준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예전에 프렌즈로 영어 공부를 할 때 정말 유용하게 했던 방법대로 미드를 보다가 모르는 부분만 따로 잘라 내어서 무한 반복할 수 있도록 MP3 파일을 추출하고 비디오 파일을 유튜브에 공유 하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50분 에피소드에 브레이킹 배드 같은 경우 평균 4분 정도의 대사량이 추출 되었습니다. 미드로 영어 공부를 하면 여러 불필요한 장면들, 그리고 아주 쉬운 대사들도 계속 보게 되는데 이런 식으로 복습을 하게 되면 복습 시간도 줄어들게 되고 무의식 중에 입에 나올 정도로 대사를 반복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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